[번역] 토가이누의 피 오피셜 숏스토리(린) 월하점(月下点)
린의 과거 이야기. 린의 이야기를 클리어하신 후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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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SS를 마지막으로 토가이누 공식 외전 SS 번역을 전부 완료했습니다.
번역: cherry(티스 관리자)
설마, 싶었다.
다른 사람이다. 그리 생각해도, 한동안 심장이 빠르게 뛰어 멈추지 않았다. 약간 닮았을 뿐이다. 얼굴과 분위기가.
그도 그럴 것이, 그 녀석은.
ㅡㅡ이미 어디에도, 없으니까.
Bl@ster에서 페스카 코시카가 유명해지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참가하는 무리의 대부분은 어중간한 생각인 녀석 투성이었으니까.
모두 입으로는 죽이고 싶다는 둥 어떻다는 둥 말하지만, 실제로 그런 용기가 있는 녀석따위 없다.
그런 것을 상대에게 진심으로 기대하고 덤비면, 우스울 정도로 손쉽게 꼬리를 말고 도망친다.
이 녀석 제정신이 아니야, 라며.
제정신이 아닐 리 없지. 어느 쪽인가 하면 놀아준 거다. ㅡㅡ진심으로.
그런 녀석들의 겁에 질린 얼굴을 보면, 오싹거린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녀석들. 무리를 만들어 자신을 지키며, 그걸로 강해진 줄 안다.
그 한 명 한 명을 무리에서 떼어내, 해체해서, 한껏 겁을 집어먹게 해주는 게 재밌었다.
어차피, 너희들의 인연 따위 가짜니까. 거짓이니까.
우리들만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페스카 코시카만은 ...... 절대.
심야. 앞으로 몇 시간 후면 지평선에 태양이 얼굴을 내밀 무렵, 오늘도 승리의 미주에 취해 기분이 업되어 서로 떠들다가, 린은 동료들과 아지트로 귀환했다.
어깨동무를 하며 농담을 던지는 무리의, 닳고 닳은 주먹에 들러붙은 셀 수없는 양의 혈흔.
옷과 얼굴에 덕지덕지 묻어 있는 자도 있다.
그래도 모두, 개운한 얼굴로 보란 듯이 웃고 있었다.
오늘의 [보복]은 한층 더 거창하게 해치운 것 같다. Bl@ster종료 후에 행하는, 적대한 팀에게 문자 그대로의 [보복]이다.
할 때는 언제든 전심전력으로 ㅡㅡ그것이 모토였다. 죄악감 따위 없다. 있는 것은 달성감과 우월감.
내일은 이 AREA:GHOST에, 그리고 Bl@ster안에 소문이 퍼져나가겠지.
자신들의 힘을 깨닫게 하기 위한 발판이 하나 늘어났으니까, 기쁜 일이었다.
그리고, 흉흉하기까지 한 악행을 태연하게 해치우는 우두머리, 통칭 코트....린에게, 팀의 사람들은 존경과 두려움을 품고 대하고 있었다.
아지트에 돌아오자, 각자 좋을 대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자가 있는가 하면, 앉자마자 엎어져서 잠에 빠진 자도 있다.
이 아지트는 지하에 은닉하게 만들어져, 들어오면 금세 살풍경한 콘크리트의 회색에 눈앞이 가득 찬다.
일단은, 안에 작은 방도 몇 개 있지만, 거의 이 넓은 거실 같은 상태의 스페이스에 몰려 있었다.
그런 가운데, 린은 쉬고 있는 동료의 앞을 지나쳐 작은 방으로 향했다.
린과 팀의 넘버 2인 카즈이는, 안쪽의 작은 방을 하나씩 쓰고 있다.
지금은 자신의 방이 아닌 쪽 ㅡㅡ옆 방을 노크도 없이 밀어젖혔다.
[....또 하고 온 거냐]
곧장 날아든 첫마디는, 그다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색을 살필 생각도 없다. 뒤가 켕기는 짓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린은 문을 닫으며, 벽에 기대 팔짱을 낀 카즈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뭔가 불만이라도?]
가볍게 턱을 올리며, 약간 도발적으로 되묻는다. 사뿐히 생생한 철분의 냄새가 감돌았다. 몸에 묻은 피냄새다.
카즈이는 [보복]에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는다. 페스카 코시타의 넘버 2가 될 정도니, 실력은 확실한 것이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실력을 행사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카즈이에게 있어 [보복]은, 필요한 것이 아닌 듯하다.
페스카 코시카의 기본은 즐기는 것이다. 즐기려 하지 않는 자를 억지로 끌어내려 한들 어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내버려 뒀지만, 사실은 와주었다면 처리가 끝나기까지의 시간이 단축되었을 거고, 게다가 훨씬 즐거워지겠지. 등등을 생각했다.
카즈이는 표정을 바꾸지 않고, 잠자코 있다.
[.........]
[뭐야]
가만히 응시당해 불편해져서, 가볍게 쏘아보자, 카즈이는 한 차례 눈을 감고서 낮고 침착해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제 그만둬]
[뭐가?]
[알고 있잖아]
[왜]
[너무 지나쳐]
[당하면 갚는다. 한다고 정하면 철저하게 한다. 그게 우리들의 방식이잖아. 안 그러면 우습게 볼 거야]
[......]
린이 반항의 의식을 드러내는 말로 반발하자, 카즈이는 작게 한숨을 지으며 기대어있던 벽에서 몸을 일으켰다.
분노라고도 슬픔이라고도 할 수 없는 복잡한 눈길로, 문 앞에 서있는 린 쪽으로 다가온다.
ㅡㅡ맞는다. 조건반사로 몸을 긴장시킨 린의 뺨에, 차가운 것이 살며시 닿았다.
카즈이의 손바닥이었다.
[....린에게, 피는 어울리지 않아]
작게 중얼거리고, 카즈이는 그대로 린의 옆을 지나쳐 방을 나갔다.
[.......]
방의 주인이 사라진 뒤에도, 린은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다.
카즈이에게 만져진 뺨이, 내측에서 은은하게 열을 띠기 시작한다.
그 부분에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대고, 까슬거린 감촉을 깨달았다.
....피인가.
말라있다. [보복] 때 묻은 거겠지.
순간, 카즈이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 떨어지지 않았다.
ㅡㅡ린에게, 피는 어울리지 않아.
[......., 그러면, 뭐라는 거야....]
갑작스레 격렬한 짜증에 휩싸여, 린은 억세게 주먹을 움켜쥐었다.
분함과 비슷한 이 감각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보복]이 끝나면 약간 흥분해 있다. 상대가 카즈이가 아니었다면, 이유가 무엇이든 방을 나가기 전에 붙잡아 쓰러뜨렸겠지.
그러나, 조용히 응시하는 카즈이의 눈길은 결코 비난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지는 이상한 기백이 있었다.
.....하나뿐이다.
그런 생각에 이르러, 린은 뒤를 따라가려고 카즈이의 방을 나왔다.
카즈이는 높은 장소에서 별을 보는 걸 좋아했다. 맑은 날의 밤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밖에 나가, 하늘을 보고 있었다.
페스카 코시카는 방약무인한 태도 탓에 원한을 살 일이 많아, 눈속임의 의미도 포함해 복수의 아지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 아지트 전부가, 깨닫고 보면 무의식 중에 하늘이 잘 보이는 곳 근처를 고르게 되어 있었다. 지금은 바로 위가 약간 높은 언덕이 되어 있고, 상당히 경치가 좋다.
초목이 울창하게 우거진 비탈길을 오르자 생각대로, 카즈이는 그곳에 있었다.
땅바닥에 앉아,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아까의 일이 있기에, 약간 주저하면서, 린은 카즈이에게 다가가 말없이 그 옆에 앉았다.
카즈이는 아무 말 없이, 린 쪽도 보지 않고 시선을 하늘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옆얼굴에 분노는 없다. 하늘에 푹 빠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ㅡㅡ그런 느낌이었다.
밤에 익숙해진 눈으로, 가만히 살핀다.
카즈이의 머리카락은 언뜻 보면 검지만, 실은 약간 푸른 끼가 있다.
수수하니까 평소에는 알 수 없다. 다른 무리도 그냥 검정이라고 생각하겠지.
밤의 달빛에 비친 순간, 환상적으로 푸른색이 비친다.
왜인지 햇빛이 아닌, 달빛에.
그것이 참을 수 없이 예뻐서, 몰래 바라보고 있었다. 카즈이의 조용하지만 고상한 미모와 닮았다.
[나는 말이야, 린]
곁눈길로 훔쳐보고 있자니, 대뜸 카즈이가 말문을 열었다. 심장이 아플 만큼 뛴다.
[....뭐가?]
눈치채일까 당황하여 시선을 돌리면서, 린은 평정을 가장하며 무뚝뚝하게 답했다.
그런 모습을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카즈이는 말을 이었다.
[언젠가, 저 별의 하나에 가보고 싶어]
[......별?]
갑작스러운 화제에 놀라면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은 아침 무렵에 비가 내린 탓인지 공기가 맑아져서, 몇 개의 별이 또렷하게 깜박이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거야?]
[뭐, 그렇다고 해야겠지]
[애 같아]
무심코 생각한 걸 그대로 입밖에 내버렸다.
별에 가고 싶다니, 꽤나 로맨티스트 아닌가.
[..... 시끄러워]
카즈이는 아주 잠깐 욱한 것 같았다.... 흔치 않은 일이다.
[상관없잖아, 애든 뭐든. 쭉 예전부터 꿈이었어]
[흐응]
정색을 하는 카즈이를 보는 게 신선해서, 내심 유쾌함을 억누르며 린은 알맹이 없는 반응을 했다. 두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당긴다.
애 같다 말하면서도 사실은, 조금 부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자신의 꿈을 생각하면, 그럴듯한 소원이 무엇 하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페스카 코시카가 있으니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꿈이라 한다면, 그저 어쨌든 ㅡㅡ형을 뛰어넘는 것. 형에게 이기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래서, 어른스러운 카즈이도 보통의 아이인 거라고, 당연한 것을 새삼 생각했다.
[....나도 데려가]
무심코, 그런 말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어?]
카즈이가 놀란 얼굴로 돌아본다. 무의식적이었던 만큼, 오히려 린 자신이 말한 후에 놀라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부끄러움이 치밀어 올라, 당황하며 얼굴을 돌린다. 금세 뒤에 카즈이의 작은 한숨이 들렸다.
비웃는 것도 기가 막힌 것도 아니었지만, 상황으로 보자면 기분이 상해서, 독설 한마디라도 해주겠다고 생각한 순간.
[좋아. 내가 갈 때, 같이 가자]
그렇게 말하며, 카즈이는 장난스레 웃었다.
당황했다. 멋지게 독기를 뽑히고 말았다.
[....들렸으면 되묻지 마, 성격 나쁘네]
창피함을 숨기려고 퉁명스럽게 중얼거리자, 카즈이는 조금 재밌어 보인다는 듯 웃으며, 얼마 안 가 다시 밤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 린도, 크게 울리는 고동을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면서, 잠자코 하늘을 올려보았다.
그로부터 한동안 어느 쪽도 말이 없었고, 그렇기는 해도 온화한 시간이었다.
끝을 알 수 없이 펼쳐진 하늘에 파묻힌, 보석 같은 별과 달.
낮에는 햇빛에 흐려져서 보이지 않는 주제에,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싶다.
화려하게 빛나는 것 보다도, 가만히 따라붙는 반짝임 쪽이 더 좋다, 그런 생각을 굴리면서, 린은 곁의 청색이 스민 흑발로 시선을 돌렸다.
밤의 별하늘과, 달빛에 비치는 카즈이의 머리카락. 밤에만 볼 수 있으니, 언젠가 사진으로 남기기로 결심했다.
본인은 알고 있을까. 자신에게 무심한 구석이 있으니, 아마 모르겠지.
갑자기 보이면서, 놀라게 해주는 게 좋겠다.
거기서, 문득 하나의 의문이 마음에 걸렸다.
[....카즈이는, 여자 같은 거 없어?]
물어보자, 약간 놀란 눈길이 향해졌다.
[뭐야 갑자기]
[아니, 꽤 다른 녀석들은 이것저것 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은, 어떤가 싶어서]
만약 친밀한 사이의 상대가 있다면, 머리카락의 일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찜찜했다.
[어떤가, 라니...]
약간 쓴웃음을 뒤섞으며, 카즈이는 작게 고개를 저었다.
[너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쳐. 위태롭고]
[뭐야 그거, 보호자타령이냐. 나랑 하나밖에 나이 차이 나지 않는 주제에]
확실히 카즈이는 팀 안에서 한 수위로 인정받고 있었다. 신뢰받고 있다.
결코 소리를 지르거나 화내거나, 폭력으로 밀어붙이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통솔력은 자신 이상이 아닐까 생각했다. 카리스마성, 이라 해야 할까.
카즈이의 의견에 반대하는 자는, 팀 내에서 아무도 없었다.
[너야말로, 어때]
[........에?]
설마 질문이 돌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린은 얼이 빠졌다.
[나는,.... 별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탓인지, 말꼬리가 약해져 흐리고 말았다. 얼굴에 피가 몰리는 걸 알 수 있다. 고요한 눈동자가 탐색하듯 린을 응시하고 있다.
그것이 너무 부끄러워서, 시선을 피했다.
....솔직히.
팀의 일로 빠듯하다는 카즈이의 대답을 들었을 때, 안도했다.
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니,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인정하지 않아도 돼.
지금의 카즈이와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편안하다고 느끼니까.
이 마음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그런 건 알 수 없다.
그저, 앞으로도 계속, 카즈이와 함께 페스카 코시카를 이끌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때때로 폭주해버리고 마는 자신을 멈춰주는 건, 카즈이밖에 없다.
그러니, 계속 자신을 ㅡㅡ자신들을, 봐주길 바란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는.
한쪽 면이 피바다. 페인트를 들이부었나 생각할 정도로, 농후한.
쓰러져, 떠올라 있는 건 ㅡㅡ.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악몽이라면 빨리 깨어나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그렇게 바랐다.
그 안에서, 찾아내버렸다.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어디까지든,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이서....
모처럼 아름답던 흑발의 푸른색이, 물들어버려 아까워.
빨강으로 ㅡㅡ
팀의 동료가 급히 달려왔을 때도, 혼이 빠져버린 것처럼, 린은 그저 멍하니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다.
린이 도착했을 때, 아직 범인은 그곳에 있었다.
확실하게 눈에 새겨져 있다.
잊을 수도 없는,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저 ㅡㅡ.
결국,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동료들을 헤치며, 린은 범인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갑작스레 흐트러진 팀의 유대에 생긴 균열은 생각이상으로 커서, 린이 돌아왔을 때, 불안에 내몰린 동료들은 예상도 못한 결론에 이르러 있었다.
린 한 명이 살아남고, 두려워서 도망쳤다고.
빈사인 동료들을 버리고서.
ㅡㅡ그럴 리 없잖아. 절대로.
그런 생각에 대화하려 해도, 의미 없었다.
불안을 메꾸려는 듯 결속한 동료들과, 그곳에 없었던 자의 사이에, 순식간에 [불신]이라는 터무니없는 완고한 벽이 세워져 막혀있었다.
증오로 가득 찬 바늘의 시선이 여럿 들이꽂힌다.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ㅡㅡ아아, 이곳에는 이제 없는 거구나.
또 잃어버렸다.
자신이 있을 곳도 붉게 칠해져 버렸다.
발을 디딜 장소 같은 것, 어디에도 없다.
카즈이라면.
카즈이라면, 믿어줬을까.
내가 하지 않았다고, 믿어줬을까.
...무리야.
그도 그럴 것이 카즈이는.
나 때문에, 죽어버렸으니까.
제대로 전했으면 좋았어.
지금 이대로 좋다며, 무리하는 게 아니었어.
영원히,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채라니 ㅡㅡ
이제 두 번 다시 이룰 수 없는 마음은 ㅡㅡ
무엇보다도, 괴로워.
설령 이 목숨과 바꾸게 되더라도, 원수를 갚기로 결정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내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아 짓밟았던 남자.
그 남자의 흔적을 찾아 ㅡㅡ 찾고, 찾고, 찾아서.
그리하여, 린은 토시마로 향했다. 이그라에 참가하기 위해.
그 남자의 숨통을, 이 손으로 끊기 위해.
토가이누의 피 초회특전 소책자 수록 /2005년 2월 25일
번역: cherry(티스 관리자)
END
월하점(月下点) -해설 (접혀있음)
토가이누의 초회특전 러프집 용으로 집필한 SS입니다. 지금 보니 어색하네요....
이쪽도 거의 고치지 않았습니다. 게임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 린이 Bl@ster에 참가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대화의 장면에 고민하다가, 여러 번 추가하거나 빼거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즈이의 머리카락 색이 달빛아래에서는 예쁘다는 설정은, 쓰던 중에 떠올라서 추가하거나 했었습니다.
당시의 린은 아마 무척 뾰족했고, 거칠기도 해서, 그러나 그런 린이 유일하게 품고 있던 우정이상 연인미만 같은 연심을 쓰고 싶었습니다.
게임 본편에서는 방글방글 사람 좋은 일면을 엿보이지만, 당시는 사람과 대화할 때 말의 컨트롤도 불가능했을 거고, 때리거나 차거나 하며 거칠기 그지없는 인간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치이 카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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